부산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미래놀이터 들락날락
위치
용도
사업면적
사업기간
부산광역시청 1층 로비, 3층 시정정보자료실
공공업무시설 내 부속용도(도서관)
1,240.15㎡ (1층 992.25㎡ / 3층 247.9㎡)
설계 2021.08 - 2022.02 / 시공 2022.03 - 2022.09
부산시 민선8기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의 개념은 중심권역 위주의 선형의 도시 구조를 거점 공간을 통해 걸을 수 있는 도시 구조로 변화시키고 도시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거점 공간 중 하나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사업은 부산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을 풀어내고 나아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주요한 사업이다.
본 프로젝트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의 첫 번째 사업으로 부산시청사 1층 로비 일부와 3층 시정정보자료실을 리모델링하여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시청로비공간은 시청의 얼굴이자 지역사회의 공공성에 대한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청사가 신축된 1990년대의 강력한 대칭성과 같은 권위적인 공간체계 안에서 카페, 기업홍보관, 일자리 종합센터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한데 뒤얽혀 어수선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진입공간에서부터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이 주는 공간감은 시청이 가진 강력한 대칭과 중심성 같은 권위적인 공간체계를 유연하게 만들고 미디어 전시실, 프로그램실과 같은 특정 실 이외에는 벽으로 구획하지 않고 바닥과 천장의 패턴, 높낮이와, 가구 등으로 영역을 구분하여 개방적인 분위기의 문화공간이 되도록 했다.
시민들의 움직임이 로비 영역의 교차점에서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아이들의 행동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 체험, 휴게, 미디어, 독서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프로그램을 원형으로 설정하고 낮은 책장과 바닥단차, 마감의 변화로 개방적인 열린 경계를 가진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 공간들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아이들이 눈높이에서는 연속된 흐름 속에서 미로와 같이 변화하는 입체적인 공간을 경험 할 수 있게 하였고 보호자의 눈높이에서는 전체가 시각적으로 열리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보호 관찰이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기존의 경직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탈피하는데 주안점을 둔 시청 로비가 변화를 마쳤다. 형태에 따라 행위와 공간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디자인이 지역사회에 주는 도움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이전에는 활용도 떨어지던 공간이 사회적이고 독특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